베니스의 상인

2018. 5. 20. 10:32


중학교 이후 독후감을 써 본적이 몇 번 없는 것 같다

어린 시절 베니스의 상인을 이미 한번 봐서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어른이 되어 베니스의 상인을 다시 보니 그때와는 많이 다르다는 걸 느꼈고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베니스의 상인 앤토니오는 자신의 전 재산을 실은 4대의 배를 출항시키지만 며칠 후 친구 버사니오가 찾아와 한 여자에게 청혼하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장 돈이 없었던 앤토니오는 유대인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에게 자신의 이름으로 4천 더컷을 빌리기로 하고 기간내에 돈을 갚지 못하면 앤토니오의 가슴살 일 파운드를 주기로 하였다.


샤일록은 유태인 고리대금업자라는 이유 때문에 그동안 앤토니오로부터 갖은 박해와 모욕을 받아온 사람이었다. 샤일록은 마음속으로는 앤토니오에게 복수의 칼날을 갈면서도, 기회를 잡기 위해 웃으면서 돈을 빌려주게 된거 같다.

버사니오가 청혼할 사람은 포셔라는 여자였고 버사니오는 포셔와 결혼하였다.


하지만 둘이 결혼해 행복하게 살고 있을 때 앤토니오의 배가 침몰했다는 소식이 퍼지고, 앤토니오와 샤일록은 법정에 서게 되었다.

그때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고 청년으로 위장한 포셔가 판사로 위장해 앤토니오를 변호하고, 포셔는 샤일록의 재산을 몰수하고 그리스도로 개종할 것을 명하고 자신의 남편이 된 버사니오를 사랑의 징표인 반지로 시험했다. 포샤는 부부간의 약속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남편에게 깨우친 후에야, 비로소 자신이 바로 법정에서의 판사였음을 밝혔다


베니스의 상인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우정과 사랑을 중시한 작품이지만 그리스도 인이 가지고 있던 반유대 감정을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인거 같다. 그래서 세계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게 도와준 고마운 작품이기도 하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작가의 생각과 그 시대의 상황이 반영되었는것을 알아내니 보람있고 재미있었다.


학창시절에 정말 친한 친구가 있었지만 별일 아닌 일로 한번 심하게 다툰 이후로 서먹해진 친구가 있는데 이 책을 읽고 우정이 무엇인지,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고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 것 인지 알게 되었다. 친한 사이일수록 더욱더 서로를 생각하고 무슨 일이든 서로 의자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어디서 좋은 친구를 만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 이 순간, 지금 친구들과 서로를 생각해주고 우정을 지켜나간다면 언제든지 좋은 친구를 만날 수 있고 다시 예전친구와도 사이 좋게 지낼 수 있을꺼 같다. 앞으로도 시간적 여유를 내어 마음의 양식인 독서 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


아직 베니스의 상인을 읽지 않았다면, 꼭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세익스피어의 작품중에 대중적으로 성공한 책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재미도 있고, 교육적으로도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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