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치료

2018. 6. 12. 10:19

◎수술적치료

 뇌종양 치료의 가장 기본이 된다고 할 수 있는 수술의 궁극적인 목표는 첫째로 종양 조직을 확인하여 종양의 종류를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에 따른 치료 방침을 세우게 됩니다. 둘째로 가능한 뇌신경 장애를 일으키지 않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으로 종양을 많이 제거해 내는 것이다.


①미세뇌수술

 뇌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뇌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많은 첨단 기술과 장비가 이용된다. 뇌종양 절제술의 대부분은 수술현미경을 이용한다. 수술현미경을 이용하여 병이 있는 부위를 최대한 확대하고 깊은 부위까지 밝은 빛이 도달하도록 하여 수술의 안전성을 높이게 된다. 그 이외에도 수술 중 종양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내는 최신형 자동항법장치, 초음파를 이용하여 종양을작은 조각으로 파괴시켜 흡인하는 초음파 분쇄흡인기, 수술 중 초음파진단기, 수술 중 뇌신경 감시장치 등 최첨단 장비를 이용하여 정상 뇌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종양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여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최근에는 자동항법장치를 이용하여 뇌종양 수술을 하는 사례도 많이 증가하고 있다. CT나 MRI로 통해 보여지는 뇌의 3차원적 영상에 기초하여 수술을 하며 시술도구가 뇌의 일부에 닿을 때 미세카메라는 그 영상을 모니터에 보여주며 수술도구의 위치를 계산하여 3차원적으로 적당한 위치를 보여 안전하게 종양을 제거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전류가 흐르는 탐침을 사용하여 뇌의 특정부분을 정교하게 자극하여 수술을 하는 방법도 있다. 뇌의 특정부위를 자극하면 그에 따른 가시적 움직임이 환자의 몸에서 일어난다. 이러한 피질정위술은 수술 동안 피해야 할 중요한 부분을 미리 알려줘 운동, 감각, 언어의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


②정위 뇌수술

 뇌정위 수술법은 CT나 MRI와 컴퓨터를 이용하여 종양의 위치에 대한 정확한 3차원적 좌표를 계산하여 종양에 대한 조직검사 또는 종양 내부에 방사선약품 등을 주입하는 방법이다. 수술로 접근할 수 없는 뇌 깊은 곳의 병변도 정확한 종양계측으로 정밀한 진단 및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③생검

 생검은 정위 뇌수술적 방법이나 신경 내시경 수술을 이용하므로 정상 조직에 손상없이 종양조직만을 얻어낼 수 있다다. 따라서 수술에 따른 위험도가 높은 환자나 수술이 의미가 없는 환자 또는 수술 이외의 다른 치료가 더 적합한 환자에게는 조직을 생검한 후 정확한 진단이 내려지면 신경외과 의사는 그에 맞는 치료방침을 결정하게 된다.


 뇌 이외 다른 신체부분의 종양은 근접한 건강한 조직의 일부가 함께 제거돼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뇌의 경우, 종양근처의 건강한 신경조직이 상처를 받는다는 것은 종양 자체만큼 환자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1970년대 수술현미경이 도입된 이래 신경외과 수술이 획기적으로 발달하게 되었고 부작용이나 합병증을 최소화 하면서 종양을 제거하기에 이르렀다. 더불어 국내 신경외과 의료진의 뇌수술 성적도 날로 향상되어 현재는 의료 선진국과 비교하였을 때 전혀 뒤지지 않는다.


◎방사선치료

①방사선 근접 치료법(Interstitial Radiation Therapy)

종양에 직접 방사선 에너지를 방출하는 에너지원을 넣는 것을 말한다. 내부로부터 종양을 직접 공격하는 것이다. 이렇게 할 경우 장점은 정상 조직에 대한 방사선의 영향이 최대한 감소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치료법이 효과가 있는 경우는 종양의 크기가 5cm 미만이고 수술로 도달 가능한 곳에 위치해야만 한다. 종양이 아주 큰 경우에는 수술로 크기를 줄인 뒤 내부에 방사선 에너지원을 넣을 수도 있다.


 근접 치료법은 국소치료법 (local therapy) 이므로 종양이 넓게 퍼져있거나 여러 개가 있는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초기에는 재발하거나 전이된 종양에만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새로 진단된 종양에도 적용하고 있으며 일반 외부 방사선 치료의 전, 후에 방사선 치료효과의 증강 목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에너지원을 종양 내부에 넣는 방법은 CT나 MRI를 이용한 뇌정위적 수술방법으로 도관을 종양 내부에 집어넣고 펠렛 형태로 되어있는 에너지원을 다시 그 도관에 밀어넣는 식으로 시행한다.


 그리고 집어넣은 동위원소의 종류에 따라 수일 혹은 수개월 간 그 자리에서 방사선을 방출하도록 한다. 동위원소 주변에는 뇌부종이 발생하게 되므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여 부종을 빼주며 사용되는 동위원소는 Iodine-125, Iridium-192, Californium-252 등이다. 약 반수의 경우에서 치료 후에 죽은 종양세포를 제거하기 위한 수술이 필요하다고 한다. 방사선 근접 치료법은 외부 조사 방사선과 달리 동위원소 에너지 원이 환자 체내에 있는 동안 환자가 방사능을 내므로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보호조치로는 격리입원, 환자머리에 납으로 된 헬멧을 씌우기 등이 있고, 납 에이프런이나 차단막 등을 사용하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보호해야 한다.


②온열요법 (Hyperthermia)

 암세포가 정상 세포보다 열에 더 약한 것은 아닙니다만, 혈액공급이 안 좋은 경우, 저산소 상태 그리고 산도가 높은 환경에 있는 경우 암세포는 열에 취약합니다. 종양의 중앙부가 대개 이런 환경에 놓여있는데, 이런 점이 방사선에 대해 종양이 저항성을 나타내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열과 방사선은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는 효율적인 동시 치료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열을 가할 때에는 종양 전체에 고르게 온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여야하며 정상 조직의 보호가 매우 중요합니다. 여기에 사용되는 도구는 고주파, 극초단파, 초음파 그리고 전자기 기술 등입니다만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신체 다른 부위의 몇몇 암에는 성공적으로 적용되었지만 뇌종양에는 아직 시작단계인 상황이다.


③광에너지 요법 (Photodynamic Therapy)

 종양 내에 특이적으로 집적되는 약을 주입하고 레이저등의 특정 빛을 그 종양에 비추면 암세포만 골라서 죽인다는 개념의 요법이다. 적절한 약제와 빛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④방사선 재조사 (Re-irradiation)

 방사선은 누적되어 영향을 미치는 특징을 갖고 있으므로 일반 방사선을 다시 시행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종양의 위치와 뇌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부위와의 관계, 이미 조사한 방사선량, 환자의 나이, 종양의 개별적인 특성 등을 고려하여 재조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전이성 뇌암의 경우에는 초기 치료 시 방사선량이 최대 내용량을 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재조사를 하는 경우가 꽤 있다. 방사선 근접치료법과 방사선 수술은 재발한 악성 뇌신경교종이나 전이성 뇌암에 일반 방사선 치료 후 재조사의 개념으로 사용될 수 있다.


◎항암제를 사용한 화학요법

 항암 화학요법은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전, 후에 시행하며, 재발 시에도 시도할 수 있다.

뇌종양에는 항암 화학요법이 효과가 없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는 핍지신경교종을 제외한 교모세포종이나 이형성 성상세포종 등 악성 뇌신경교종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뇌로 전이된 암이 아니고 뇌 자체에서 생긴 종양을 원발성 뇌종양이라고 하는데 이들 중 배아종, 원발성 중추신경계 림프종등은 항암 화학요법에 놀랄 만큼 뛰어난 치료반응을 보이며, 핍지신경교종의 일부도 평균 생존기간이 10년 이상이 된다.


 핍지신경교종에서 염색체1p 와 19q에 동시에 결손이 있는 경우 치료에 대한 반응도 좋고 생존기간도 훨씬 더 연장되는 것이 밝혀졌으며 유전자변화와 세포내의 신호전달 체계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서 앞으로 악성 뇌신경교종에 대한 치료성적도 더욱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새로운 종양치료제가 활발히 연구되고 임상 현장에 도입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악성 뇌신경교종에 좋은 치료성적을 보이고 있는 항암제 테모달이 있고, 종양세포에서 세포내 신호전달을 차단함으로써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글리벡이나 이레사와 같은 약제들이 속속 현실화되고 있다. 악성 뇌신경교종을 제외한 다른 암들은 대부분 사용가능한 모든 방법,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을 동원하는 것이 이미 상식이다. 악성 뇌신경교종도 ‘삶의 질’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연구중인 뇌종양 최신기술

①면역 치료법(Immunotherapy)

 신체의 면역 시스템을 이용한 치료법으로 신체의 자연 방어 기전으로 종양 성장을 억제시키거나, 멈출 수 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면역치료에 사용되는 생물학적 반응인자(BRMs)는 연구실에서 합성 등을 통하여 만들어지는 것과 자연적으로 생산되는 것이 있다. BRM는 직접 종양 세포를 죽이거나,신체에서 세포사를 유도한다. 아직까지 실험실 연구 중인 것이 대부분이나 일부의 방법은 임상에서 시도 중이다.


②바이러스 치료법(Viral Therapy)

 정상세포는 손상 없이 뇌종양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감염시켜서 죽이는 특수한 바이러스를 이용한 치료법으로 여러 가지 바이러스들의 중요한 화학적 구성 및 유전적인 요소를 유전공학기법으로 변형시키는 기술을 이용한 것이다. 현재 악성 뇌종양에 뇌정위적 방법으로 직접 변형 바이러스를 주입하는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다.이 연구의 결과에 의해 뇌종양 치료법으로 널리 사용될 수 있는지 판가름 날것이다.


③혈관억제치료법(Angiostatic Therapy)

 종양이 성장하는 데에는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새로운 혈관의 생성이 필요하며, 혈관억제치료는 종양 세포들보다 오히려 종양 혈관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종양혈관의 생성을 차단하면 종양이 성장하지 못하고 사멸된다. 최근에 혈관내피성장인자(VEGF)를 억제하는 약물 등이 개발되어서 임상시험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고 특히 이러한 물질은 부작용이 거의 없고 종양 특성에 맞는 치료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④기능적 뇌자기 공명 촬영(Functional MRI (Magnetic Resonance Imaging) scan)

 이 기술은 일반적으로 사용 되어지는 자기장 보다 강한 자기장을 이용 뇌자기 공명상을 그려 내는 것이다. 환자가 반복적으로 근육을 움직이거나, 특정한 물건을 주시할 때나 말을 할 때 뇌 특정부위가 활성화되는 것을 혈액속의 산소 농도가 변화를 측정하여 영상으로 처리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하여 뇌의 운동중추나, 시각 중추, 언어 중추 등 특정 부위를 찾아낼 수 있고 이러한 정보는 수술자에게 중요한 뇌 부위에 손상을 주지 않고 종양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 중요한 지도를 제공하여 된다.


⑤양전자 단층촬영기(P.E.T.scan-Positron Emission Tomography)

 뇌의 활동은 방사성 활동성 있는 당 또는 다른 특별히 디자인된 분자들의 의해 나타내게 된다.이 방법은 종양의 당 대사와 산소 대사 등 생리학적인 대사과정을 측정하여 종양의 악성도, 성격 등을 감별할 수 있고 방사선치료에 의한 괴사와 종양의 재발을 감별하는 데 탁월한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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